여기를 이용한지 근 10년이 넘은 사람입니다.
가끔씩은 급한 마음에(누구와 어디를 동행해야 될대라던지 등등)
여기를 종종 이용했었구 가끔은 허전한 마음에 여기를 이용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남자인 제 입장선 어느새인가
소위 말하는 물이 변질되었단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많은 남성분들이 그렇게 조장을 했겠지요.
그 부분은 같은 남성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10여년 전쯤 여기 컨셉이 좋았던건 '시간을 산다'와 '시간을 판다'에 개념이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바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시간을 쪼개서 사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급하게 어디를 누구와 가야되는데
정말 무엇인가를 해야되는데 시간을 쪼개서 사는 사람들은
그 누군가를 그 순간 구한다는것이 쉽지가 않았으니까는요.
그래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제 나름대로는 도움을 드리려 했었던듯합니다.
그러나 요 근래,
많은 다른 분들도 어떤 아쉬움에 본의 아니게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던 분들도 계시겠죠.
몇일전 '시간을 삽니다'코너에 같이 뮤지컬을 볼 사람을 구한다고 글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너무 보고싶은 뮤지컬이었으니까는요.
몇몇 분들이 글을 주셨고,그들에 답장을 드리고
많은 돈은 아니어도 20~30정도씩 예매를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입금을 드린분이 7분입니다 ^^;;
그중 두분만 예매를 해주셨고 다른분은 답이 없으셨죠.
그 돈 그냥 술 한잔 안마셨다 생가하면 그만입니다만
제 입장에선 '아 약간 허무하구나'란 생각을 한적이 있습니다.
참고로 제 예를 들어본다면
저를 포함한 제 주변인들이 돈을 줄거 같습니까?
천만예요.
그런 싸구려 짓 안합니다.
자신에게 편안함과 평안함을 주는 사람에게 그런 싸구려 짓을 하겠습니까.
조용이
"미안한데 맛난것도 같이 먹고 싶고,같이 좋은대도 가고싶은대 미안해.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내가 같이 못하더라고 내가 카드를 줄게.
너라도 좀 맛난거 먹고 쉬다 와"하고 조용이 카드를 건냅니다.
저는 여기서 알게 된 좋은 분이
2년정도가 지나서 어느날 그러더군요.
이제 시집가야 될거 같다고...
좋은 추억과 좋은 시간을 준 그 친구에게
렉서스RX를 한대 뽑아주고 혜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매너가 좋다,안좋다를 혼동하시는거 같은대
영국 속담처럼 사람은 30분만 대화를 나눠보면 압니다.
단지 본인의 말같지도 않은 욕심이 본인의 발등을 찍게 되지요.
솔직이 어느정도 능력이 있으면
외모가 아름다운 분들은 만날 기회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그 상대방이 그정도 능력까지 올라왔다면
그 순간들은 다 지나왔을겁니다.
참고로 부탁드리고 싶은건 본인이 싸구려가 되는건
관계가 없습니다만
그럼으로 인해 상대방도 싸구려가 되버리는 감정을 느끼곤 합니다.
이거는 남성,여성 마찬가지이겠네요.
전 일부러 제 아이디 익명으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말한건 거짓이 아니니까는요~
여성분들도 본인이 원하는 상대가 아닌거 같으면
본인의 급한 욕심때문에 말같지도 않은 상대방에게 혹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