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행했습니다. 영화 보고 싶은 건 엄청 많은데, 제가 성격이 소심해서 혼자 못 보는지라 대행녀를 구했지요. 신촌에서 만났는데, 깜놀했습니다. 가슴이 너무 크신 거에요. 저를 더욱더 고통스럽게 했던 건 하의는 실종이고, 그녀의 상의는 가슴이 어느 정도 드러난 아주 착한 옷차림이라는 거.. 가슴 골이 그대로 노출이 되어서 첫 시선부터 가슴으로 가고 말았습니다. 그녀도 그것을 의식하는지 옷을 자꾸 위로 올리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제 눈길은 더욱 강렬해지더라구요. 아.. 이럴 때 남자로 태어난 것을 저주하면서도 한편으로 감사하는... 이런 이중적인...;;;
영화를 보았습니다. 퀵이라고. 무지 잼나더군요. 기대 이상으로 웃겨주는 덕에 그녀도 깔깔 거렸습니다. 막판에 웬 여자가 들어와서는 자리 분쟁을 하는 통에 정신이 산란했지만... 영화가 괜찮아서 웃으면서 나왔습니다. 나와서 파스타 먹었어요. 근데.. 여기서 다시 고통이 시작되는 겁니다. 이 여자가 제정신이 아닌 건지 자꾸 왼팔을 테이블에 받치고 상반신을 앞으로 숙여서 파스타를 쩝쩝 대는 겁니다. 자연히 그 가슴골이 더욱 도드라집니다. 저는...흥분합니다.;; 파스타만 쳐다봐야지.. 해도 자꾸 그 가슴골만 눈에 아른 거립니다. 이제와서 말씀드리지만, 어제 대행은 말 그대로 영화대행이었거든요. 그림의 떡이라고나 할까..
국수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다먹고 녹차 한잔 마신 뒤 후다닥 나왔네요. 어디 사냐고 했더니 말을 안 합니다. 그냥 무슨 동이랍니다. 데려다 드릴까요 했더니 괜찮다고 웃으면서.. 아.. 정말... 제 옆에 바싹 다가서서 팔짱을 끼는데.. "즐거웠어요."
그 풍만한 무엇이 내 팔에, 그리고 그 가슴골이 최대한으로 깊게 뻗는 것을 목격하고야 말았습니다!! 침은 입에 고였는데 그 사람 들을까봐 생키지도 못했어요.
욕구불만 탓인지... 이 아침이 너무 피곤하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