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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내용    
제 나이 33입니다... 
 숍에 있다가 4년 전에 나와서 아는 동생과 함께 룸메이트 생활을 몇 년 했었어요. 
 여기와 비슷한 곳에서 영업 활동도 했었습니다.
 한번에 90분 이상 가는 시간을 이성의 몸을 풀어준다는 거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하지만 같이 있는 동생 눈치도 보이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정말 해서는 안 될 것 까지도 가끔은 넘기도 하고...
 정말 악착같이 돈을 벌었어요. 
 그래서 수원 인계동에 모 오피스텔에 월세를 얻어 독립을 하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웃으실지 모르겠지만, 저 사실 이 분야에선 성공하고 싶었어요. 
 책도 열심히 봤고, 용하다는 사람 기사도 훑어 보고요. 
 손님으로 오실 분들의 편의를 위해 침대를 특별히 주문 제작도 했었답니다. 
 엎드려서 누울 때 머리 부분에 구멍을 뚫고, 시선이 바닥을 향할 땐 조그마한 화분을 놓는 등..
 제 집이기도 하지만 일터이기도 한 공간에서 손님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저 또한 그분들의 뭉친 근육을 잘 풀어줄 수 있도록 정말 최선을 다했어요.
 하루에 최대 4명까지 받을 때도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 번 마법이 걸릴 땐 배가 너무 아팠는데도 손과 심지어 팔꿈치까지 이용해 손님의 몸을 힘주어 풀어줘야 했습니다. 가끔 코피도 흘렸어요. 제 붉은 피가 손님의 어깨로 뚝뚝 떨어질 때가 있는데, 손님이 깜짝 놀라서 '더럽게...' 하면서 돈을 던지고는 그냥 나가버리는 분도 있었지만...  괜찮냐고 병원부터 가보라고 챙겨주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죠..

 정말이지.. 먹고 살자니 별의 별 사람 다 받아야 했어요. 여자로서 말로 다할 수 없는... 그런 수치스런 것도 시키는 분도 있었고... 그런 거 안 하면 평생 들을 수 없는 욕을 듣고... 죄송하다고 나가시라고... 거의 맞을 것 같은 험악한 분위기도 넘기고... 그럼 또 주저 앉아 울고.... 제 살고 있는 곳이 수원인데, 하루는 한 손님이 밤 8-9시에 빨리 오라고 떼를 써서 의정부까지 간적도 있었습니다. 근데 그분.. 전화기도 꺼놓고... 너무 서러워서 차 안에서 펑펑 울었어요.
 손님을 오신 분 중엔 저를 직종의 한 사람으로 보지 않고, 쉽게 건들면 넘어올 그런 쉬운 여자로 보았나봐요. 야한 농 같은 거야 웃으면서 넘길 수 있겠는데, 애인 없으면 나랑 사귀자, 결혼할까 이런 얘기 들으면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되어야 하나 하는 생각 때문에 울컥 한답니다.

 그러다가 이곳에서 한 분을 알게 됐어요. 나이는 거의 40대에 가까웠구요, 반포 산다고 하더라구요. 수원까지 절 보기 위해서 왔는데, 제가 해줄 게 뭐가 있나요? 싫다고 하는 그분께 가볍게 맛만 보여드렸어요. 시원하다고 너무 좋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그만하라고. 그래서 저는 그만했습니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아서요. 그분과 저는 제 일터이기도 한 이 18평 남짓한 오피스텔에서 도너츠를 먹었습니다. 저 만난다고 던킨 도너츠를 사오셔서는 출출하다며 같이 먹자고 하는 거에요. 처음엔 쫌 벙쪘는데, 숱한 손님들이 오고 갔던 바로 그 침대 위에 나란히 앉아, 도너츠를 노놔 먹었습니다. 참.. 감동인 게, 제 입술에 하얀 설탕가루가 번졌는지, 그분이 말없이 엄지손가락으로 가루를 닦아주는 거에요. 가슴이 떨려서 그 후론 그 분을 쳐다 보진 못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 이럴 수가 텅비어 있었더라구요. 맥주 세 캔 있는 거, 가져와서 같이 또 따먹었습니다. 그분은 제 일터에서 3시간 정도 있다가 가셨어요. 참 많은 얘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손님들하곤 말할 게 그리 없는지라... 생각해보니 내가 이렇게 누군가와 대화를 해본 적이 있었던가 싶더군요. 기뻤습니다. 그래선 안 되는 건데, 혼자 신나서 담에 또 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분은 너무 좋다고 애기 같이 웃으시는 거에요.. 가슴이 또 뛰었습니다. 헤어질 때 대행비를 주셨는데, 제가 손님 3분에게서 받는 것보다 더 주셨습니다. 아무것도 해드린 것도 없는데.. 죄송했습니다.

 이후에 저희는 몇 번 만났습니다. 그분이 자기는 한번 이혼한 경험이 있는데, 이젠 마음 맞는 사람 만나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는 결혼이나 할 수 있을까요?' 그분이 말없이 저를 쳐다 보셨습니다. 그 순간 제 얼굴은 새빨갰을 거에요.. 왜 그런 얘기를 했는지.. 근데.. 저 그 말을 뱉은 이후로 그분하고 정말 결혼을 하고 싶었어요.. 언젠가 이 사람도 날 떠나겠지, 라는 두려움이 들면서도.. 바보 같이 그 분에게 마음을 더 열어줬습니다. 자꾸 의지하고.. 근데요.. 저는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직업을 가진 여자입니다. 그 분을 만나면서 그점을 자꾸 잊어버리게 됐었는데... 그래요.. 저는 정말 천한 여자였던 거에요...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너무 서러워서... 사는 게 왜 이래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구... 그분은 이제 제 전화는 받지도 않으세요.. 실은 없는 번호래요... 처음엔 장난으로 대하시다가 제가 너무 진지하게 나오자 부담스러워지셨는지... 저는.. 뭘 어떡해야 하는지... 요 며칠 째 일도 안 하고 있어요... 정말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건데... 아무 것도 못하겠어요... 죄송해요...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저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앴어요...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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