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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걍...
심심해서? ...
하이튼 심심해서 쪽지 좀 던져보았다.
강태공의 심정으로
입질 함 오기만 해봐라 하는 각오로...
그녀는 솔직히 말해서 나와는 다른 세계의 사람이었다.
다른 건 모르겠고,
나이 답잖게
박원순은 능글 맞으며,
가카가 불쌍하다고 하는 아주 희귀한 정치색을 띄고 있었던 것...
"너, 강남 사냐?"
이래서 자기가 그런 얘기 잘 안한다고.. 욕 먹는다고.. 그래서 다시 입 다물겠노라고 한단다.
난 뭐
할 것도 더 없고,
심심해서 어디 하고 잡은 얘기 더 해봐라 했다.
통화는 1시간에서 2시간, 3시간이 흘렀고,
배러리가 감당 못해 충전기를 꼽네 어쩐네 하며 버티고 또 버텼다
시간은 아침 7시로 바뀌어 있었다.
흥미로운 건 자신을 쾌락주의자라고 밝힌 점이다.
외롭고 그러면 클럽에 가서 원나잇 하고 온다고 솔직히 밝히기까지..
걍 돈 한 푼이라도 더 받을라고 발버둥치는 가짜 된장녀는 숱하게 봐왔지만
가는 진짜가 아닌가 싶었다. 물론 진짜를 어디 본적이 있어야지.
결혼할 뻔한 남자는 발렛 파킹 할 때 열쇠를 제 아버지 뻘 되는 분께 던진다는
무슨 삼류 일일 드라마 얘기도 나오고..
몸무게는 44라고 한다. 헐~
몹시도 궁금한 나는 함 보자고 했다.
구체적인 장소, 시간... (한숨 자고 볼 수 있는 시간...) 정하고
다소 흥분된 가슴을 다독이며 눈 붙이고...
ㅆㅂ... 나 당한 거?
전화를 안 받는다
그짓말 친 거야, 걍 맘 바뀐 거야?
마음만 헛헛해서 거기를 며시간째 쪼물딱 거리고 이따 .. 이러구 이따...
으이구 이 한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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