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것 같다고 몸부림치기엔
아직 나에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처음부터 만나지 말걸 후회하기엔
이미 늦어버렸으며,
우리가 정말 헤어지는구나 인정하기엔
아직 힘에 겹다는 거지.
이럴거면 왜 처음엔 잘해줬느냐 원망하기엔
내가 누린 행복이 컸었고,
그 행복에 감사하기엔
지금 내가 겪고있는 불행이 너무 커.
아무데서나 펑펑 울기엔
너무 나이를 먹었고,
인생은 어차피 혼자라면서 웃어버리기엔
아직 어리기만해.
사랑한다고 말하기엔
우리의 이별은 현실이 되어있고,
사랑했었다고 말하기엔
아직까지 남은 사랑이 너무 커.
그리고,
눈물이 나지않으니 울고있다고 말할 순 없지만
울고있지않다고 말하기엔 목구멍이 너무 아파.
사랑의 아픔만 알려주는 사람 말고
행복한 느낌 전해주는 사람이였으면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