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물관의 초창기 오픈 회원입니다.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단 한번 결제를 해야 하는 유료 서비스를 이용해 본 적이 없는 참 궁색한
형편에 놓인 사람이기도 하지요. 초창기 시박때는 서비스 큐빅이라고 해서 한 달에 한번씩
이벤트를 하더니 어찌 요즘 단 한번도 그런 일이 없으니 예전이 그립습니다.
그덕에 예전에는 대행도 두 번 해봤는데 지금은 커뮤니티에서 눈팅만 한다는..
경매 얘기 잠깐 하려고합니다. 저도 착잡하고 씁쓸한 마음으로 경매를 지켜보는 한 사람으로서
이번주 경매에 유난히 상대적인 박탈감이 크게 느껴지네요. 오해는 마세요...
이건 어디까지나 자유이용권 결제 한번에 수십번 생각이 왔다갔다하다가 끝내 마음 돌리는 가난한
민초의 저 개인적인 생각 일 뿐 경매에 참여한 분들을 폄하거나 비하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박물관에서 누구 생각이 옳다고 정의 할 수 없으니까요. 이런 문화를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박물관 사람들 모두가 얼빠진 사람들로 비춰지지 않을까요..
여기서 누구 하나 떳떳한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부끄럽긴 다 마찬가진데...이벤트 통해서 서비스 큐빅 받으면 그걸로 연명하며 쪽지질 하던 저로서는 경매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딴 나라
세상 사람들 같아 보입니다. 같이 경매에 참여하고 있으면서 헐뜯고 비난 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주의 다른 별에서 온 것 같은 생각?? 저만 그런가요?
제가 진심으로 걱정되는 것은.. 경매에 참여한 남자분 보다 여자 분이 우려됩니다.
과연 이렇게 돈맛을 들인다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할까...심히 우려되네요.
어쩌면 이 또한 주제 넘는 생각일지 모르지만 돈의 가치를 우습게 생각할까 염려됩니다.
경제적으로 많은 부분의 이득 취하고 분명 얻는 것도 있으시겠죠. 하지만 지금은 깨닫지 못하는
정신적 빈곤이 찾아올지 모릅니다. 돈의 가치로는 비교 될 수 없는 소중한 부분들을 잃지 않을까
주제 넘는 걱정이 되네요. 너무 많이 가지마세요. 돌아오기 힘듭니다...
아침부터 이런 무거운 얘기를 잠시나마 올리려하니 참 어색하네요..
솔직히 진정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게 아닌데...
기왕 한번 불붙은 경매~ 확 다 타버려라!! 얼마나 오르는지..^^::(농담)
박물관은 그 자체를 인정하고 즐기는 방법 외엔 다른 해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유난히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월요일입니다.
썅....나도 여자로 태어날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