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시박에서 처음으로 장기로 만난분이였습니다.
저랑 나이차가 많이나서 남들눈 피해 만날수밖에 없었는데요.....
약 2년정도 만났었네요....
거창하게 좋은조건 맺어서 만난건 아니고요, 그냥 시간될때 한번씩 적당히 용돈줘가면서
만나다보니 2학년이던 그녀가 어느새 4헉년 졸업반이 되더군요.
2년정도 만나는동안 그녀는 정식 남친도 사귀고해서, 저와의 만남을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결국 작년말 서로 합의하에 쿨하게 헤어졌죠.
저는 참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제욕심을 부리는건 도리가 아닌거 같아 그녀를 보내주었습니다.
근데, 오늘 갑자기 연락이 왔네요......
퇴근중에 연락을 받았는데, 저는 너무 반갑고 나에게 다시 연락준게 고마워서 바로 오늘
보자고했죠.
ㅋㅋ 둘이서 모처럼 좋은시간 보내다 좀전에 집에 왔습니다.
물론 용돈은 줬지만, 갑작스럽게 만나느라 많이는 못줬네요....
예상대로 남친과 헤어졌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부담없이 저볼수 있을거 같다네요.
나를 잊지않고 다시 연락을해준 그녀가 너무 사랑스럽고 좋았지만,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친과
헤어졌다니 한편으론 애가 많이 안돼보이더군요....ㅠㅠㅠ
처음 그녀를 만나던날,둘만의 비밀추억 만들자고 헛소리했던 제가 오늘따라
부끄럽고 죄스럽네요 ㅠㅠ
물론, 저땜에 남친과 잘못된건 절대 아니지만요......
어쨌던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서 그나마 저에게 기대려는 그녀를 더 아끼고
위해줘야겠습니다.
오늘은 제게 나름 의미있는 하루가 되네요....
ps. 새로운분 만나려고했던 맘 이순간부터 싹 지웠습니다.
몇몇분께는 진심으로 죄송^^ 꾸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