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널A '외부자들' 방송 캡처]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정치 활동을 도와주는 남편과 아들을 자랑했다. 19일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심 후보는 "아들 얼굴이 공개되자 '어머님'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늘어났다"는 질문에 "지지자가 늘어나야 하는데 며느릿감만 늘었다"고 웃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그는 "제가 14년째 정치를 하고 있는데 아들이 저하고 이름이 섞이는 것을 원치 않았다"며 "그랬던 아이가 지난 총선 때 '아들'이라고 적힌 옷을 입고 선거 운동을 하는데 깜짝 놀랐다. 굳이 안 해도 된다고 얘기했는데 '등록금 받으면 이 정도는 해야죠'라고 하더라"고 뿌듯해했다.
'외부자들'에 출연했던 다른 대선 주자들은 부인과 전화통화를 했지만 이번에는 심 후보 남편 이승배씨와 전화통화가 이루어졌다.
전업주부인 이씨는 "부인이 국회의원 하는데 남편이 살림살이하면서 도와주고 있다고 말하기 부끄러웠던 경험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심 후보가 진보정당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에 진출했기 때문에 옆에서 보니 빈 구석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가 다른 일을 많이 하는 것보다 진보정당이 제대로 설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만큼 소중한 것이 어디 있겠나 생각했다"며 "그래서 제 일 접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심 후보 지역구인 고양시에서는 '심상정을 알면 찍을 수밖에 없다'는 뜻에서 '심알찍'이라는 말이 있다고 소개하며 "전국적으로 심상정을 안다면 더 많이 성원해주실 텐데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부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심블리 힘내세요. 우리가 있으니까"라고 응원했다.
이에 "이따가 가서 말할게"라고 단답형으로 말한 심 후보는 전화를 끊은 후에는 "저보다 요즘 훨씬 뜨는 분"이라고 남편 이씨를 칭찬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전여옥 작가는 "부군 되시는 분의 '심상정 남편으로 불리는 것이 늘 자랑스럽다'는 말을 듣고 감동적이었다"며 "참 좋은 분"이라고 거들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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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youn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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