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해 인사하고 있다. 2017.4.16/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양측 대북 메시지 수위도 관심(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방한 이틀째인 17일 오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공동으로 그 결과를 발표한다.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가운데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 양측이 북한과 관련해 어떤 메시지를 남길지에 관심이 모인다.
국무총리실과 주한미국대사관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과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후 1시30분 무렵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남을 가진 뒤 오찬 자리에 함께한다. 직후 황 권한대행과 펜스 부통령은 총리공관에서 '공동 발표' 시간을 갖는다.
황 권한대행과 펜스 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 북핵·미사일 등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한반도 안보환경을 평가하고 그 대응책에 대한 얘기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펜스 부통령 방한일인 지난 16일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잇따른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또 펜스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미 행정부의 새 대북 정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중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된 합의가 이뤄졌다면 이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담 직후 있을 공동 발표에서는 이런 면담의 성과가 메시지의 주된 내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황 권한대행과 펜스 부통령은 공동 발표를 통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북한을 향해 군사적 도발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공동 발표에서는 펜스 부통령의 메시지 '수위'가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을 향해 잇따라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날 발표될 메시지 역시 상당히 강경한 수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황 권한대행과 펜스 부통령은 면담에서 사드(
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된 얘기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황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이 문제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중국에 충분히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펜스 부통령은 앞서 미중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논의한 내용 등을 황 권한대행에게 자세히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공동 발표에서는 황 권한대행과 펜스 부통령이 사드 배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국을 향해 경제적인 보복 조치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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