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혁신,동반성장 강조…"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어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창조와 혁신,동반성장'이라는 신년 화두를 내놨다.이 회장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신년 하례식'을 열고 "사업구조의 선순환으로 흔들림없이 성장하는 기업으로 변신해야 한다"며 이같은 신년 화두를 제시했다.이 회장은 "지금부터 10년은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삼성가족 모두 안심하고 일에 전념하는 기업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를 위해서는 사업구조가 선순환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제품이 자리잡아야 한다"며 "삼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일이라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서 "모자라는 부분은 기꺼이 협력하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며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를 키우고 유망기술을 찾아내는 한편 창의력과 스피드가 살아 넘치고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적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회적 동반자'역할에 대해 "협력업체는 삼성 공동체의 일원이며 경쟁력의 바탕이기 때문에 협력업체가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도 당부했다.그는 또 "정성을 담은 기부,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한 봉사로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건강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신년사 말미에서 이 회장은 "변화의 물결이 거세지고 있지만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는 것은 큰 행운"이라며 "21세기 새로운 10년을 여는 대장정에 다같이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