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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고영태(41)씨의 인천본부세관장 인사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오전 10시 천홍욱 관세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천 관세청장을 불러 문제가 된 인천본부세관장 인사 과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고씨의 혐의와 관련해 천 관세청장과 연관된 다른 혐의가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고씨가 인천본부세관장 이모 사무관으로부터 인사와 관련해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11일 저녁에는 법원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고씨를 체포하고, 그의 서울 강남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사무관이 자신의 선배인 김모씨를 인천본부세관장으로 승진시켜달라는 청탁을 하자 고씨가 최순실(61 ·구속기소)씨를 통해 이를 성사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고씨는 이 과정에서 2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고씨는 13일 '체포가 부당하다'며 체포적부심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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