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
the300]탄핵국면서 대선준비 못해…지지율 낮아 외부인사 영입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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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이현재(좌)·이명수 의원/사진=뉴시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외부인사대신 정부관료 출신 의원들이 정책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장 출신으로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이현재 의원과 정책위 부의장인 이명수 의원이 ‘투 톱’으로 선대위 공약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이현재 위원장은 청국장과 두부 등 영세 생계형 업종을 정부가 보호업종으로 관리해 대기업 진출을 제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전통시장·소상공인 공약과 중소기업 공약, 일자리 공약 등의 틀을 만들었다. 이 공약들은 안보공약과 함께 ‘서민대통령’을 표방하는 홍 후보의 핵심공약 두 축 중 하나다.
재정경제부 차관을 지낸 김광림 의원은 경제정책 자문단장을 맡아 경제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인 윤상직 의원, 한국당 ‘씽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지낸 김종석 의원, 윤창현 서울시립대교수 등이 경제정책 자문단에 소속돼 보조를 맞추고 있다.
국무조정실장과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추경호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 임명돼 한국당 대선캠프의 ‘씽크탱크’를 이끌고 있다.
이현재 위원장은 “각 상임위별로 준비돼 있던 한국당 공약을 모아 공약위원회에서 다듬고 조율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당 지지자들의 성향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드러내놓고 대선준비를 할 수 없었다.
탄핵국면 동안에는 ‘대선준비단’이라는 이름으로 물밑에서 대선 준비를 수행하다 지난달 15일에야 대선기획단을 공식 발족했다.
홍 후보 역시 ‘성완종 게이트’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던 터라 자문단 성격의 세력을 모으는 등의 대선준비를 할 수 없었기때문에 외부인사 영입없이 당 중심의 선대위를 꾸릴 수밖에 없었다.
한국당 핵심 당직자는 “물밑으로 정책제안을 하거나 자문을 주는 교수들이 있지만 후보 지지율이 낮아서 그런지 공식적으로 임명장을 받고 활동하려는 사람이 없는 측면도 있다”고 한국당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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