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신항에서 수색팀 관계자들이 세월호 선체 좌현 중간지점에 새로 만든 출입구에서 펄을 제거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선체 앞·가운데·끝부분 나눠 수색팀 동시다발 작업(목포=뉴스1) 이후민 기자 = 미수습자 9명을 찾기 위한 세월호 선내수색 작업이 21일로 나흘째에 접어들며 세월호 선수와 선미, 그리고 선체 중앙 등 3곳에 각각 진입통로가 확보돼 본격적인 미수습자 수색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21일 선내수색작업을 이어간다. 수색팀은 지난 18일 선내수색 작업에 착수한 이후 미수습자 9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층 A데크를 위주로 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이날은 오전 8시부터 선체 좌현(왼쪽) 4층 A데크 선수 방향과 전날 추가로 확보한 진출입로를 중심으로 2개조 16명의 수색팀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또 선미 측 하단에도 4층으로 진입하는 개구부 주변의 지장물을 제거하고 작업대를 설치하는 등의 작업을 19일부터 진행해 왔다. 수습본부는 이 작업이 최소 이날쯤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해 이르면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선미 측에서도 선내수색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수색팀은 작업과정에서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를 포함해 유류품 16점을 수거했다. 선체 내부에 있던 펄과 내장재 등 지장물 수거도 계속되고 있다.
세월호 인양 후 천공작업 등을 통해 수거된 펄과 선내수색작업에서 나온 펄에서 유류품이나 뼈를 분류하기 위한 기계작업도 전날 오후부터 가동됐다.
전날 수습본부는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약 150㎏ 분량의 포대를 기준으로 45개의 펄을 분류하는 작업을 벌였다. 펄 분류작업은 유해발굴 권위자인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의 지도·감독하에 진행 중이다.
선체조사위원회의 요청으로 파견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도 발굴전문인력을 이날부터 세월호 내부 수색현장에 파견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현장에서 유해발굴 자문과 교육을 담당하도록 할 예정이다.
세월호 선내수색에 투입 인력이 늘어나는 등 작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이날 해양수산부와 코리아샐비지, 선체조사위 등 관계자들은 논의를 통해 서로 구체적인 작업분담을 재설정하고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날 선체조사위는 오전 11시 목포신항만 본관 건물 내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전원회의를 진행하며 오후 2시에는 선체조사위-전문위원 합동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향후 선체조사위의 조사방향이나 조사일정, 조사 개시 전 사전조사 등에 관한 내용을 토의한다.
선체조사위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같은날 오후 5시 브리핑을 열고 언론에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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