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박씨가 알바로 일하며 고기를 훔친 정육점에서 근무하는 모습 /사진제공=일산동부경찰서 © News1(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자신이 아르바이트로 근무하던 정육점에서 고기를 훔쳐 다른 정육점에 싸게 되팔아 돈을 챙긴 박모씨(46)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한 박씨가 훔친 고기를 구입한 정육점 업주 최모씨(35)를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9일 일산의 한 정육점에 일용직으로 취업한 뒤 업주가 일을 맡기고 퇴근한 사이 창고에 보관중이던 15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렇게 훔친 고기를 다른 정육점 업주 최씨에게 시가의 반값 정도인 80만원을 받고 파는 등 지난해 5월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4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200여 만원 상당의 고기를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결과 과거 정육점에서 근무해본 이력이 있는 박씨는 소형 정육점의 경우 영업을 쉬는 날, 업주를 대신해 근무할 일용직 종업원을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를 이용해 구한다는 것을 알고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경찰은
CCTV 확인 등 범행 장면과 신원을 특정한 후 추적수사 끝에 서울의 한 찜질방에 숨어 있던 박씨를 붙잡았다.
d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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