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ews1 이은주 디자이너갤럽 여론조사 '꼭 투표하겠다' 87%, 70대 중후반 가능성 높아(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5·9 '장미대선'을 스물이레 앞둔 1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선의 투표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진보와 보수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여기는 중도 성향 유권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이 실제 어느 정도 수준으로 투표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3~6일 실시한 제19대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꼭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적 투표층은 87%에 달했다.
이는 역대 대선 5주 전에 실시한 여론조사 중에서도 제18대(2012년) 대선을 제외하고는 최고 수준이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문재인 통합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던 제18대 대선 5주를 남긴 2012년 11월 5~9일,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꼭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89%에 달했다. 당시 대선 실제 투표율은 여론조사보다 13%p가량 낮았던 75.8%였다.
김영삼 민주자유당 후보가 김대중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제14대(1992년) 대선에서 투표일 5주 전 꼭 투표하겠다고 한 적극적 투표의향자는 83%였고 실제 투표율은 81.9%로 큰 차이가 없었다.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 승리했던 제15대(1997년) 대선 5주 전 여론조사에서 꼭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는 83%, 실제 투표율은 80.7%로 엇비슷했다.
그러나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 승리한 제16대(2002년, 여론조사 80%, 실제 투표율 70.8%),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을 제치고 당선된 제17대(2007년, 77%, 63.0%)와 제18대 모두 실제 투표율이 여론조사보다 훨씬 낮았다는 점에서 실제 투표율 예측은 쉽지 않다.
가장 최근 조사 성향을 반영하면 이번 대선 투표율은 제18대 수준인 70% 중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 정도만 가능하다.
한편 지난 3~6일 실시한 갤럽 여론조사 전체 1005명 중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는 가장 많은 333명으로 가장 많았다. 자신이 진보라고 답한 인원은 320명으로 이들 중 꼭 투표하겠다고 한 적극적 투표층은 90%,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250명 중 적극적 투표층 비율은 87%였다.
중도성향 유권자들은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들의 표심과 실제 투표에 따라 투표율과 선거 결과도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매주 1000명가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갤럽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2월 첫 주(1~2일) 자신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1003명 중 265명에 불과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즈음인 지난 3월 7~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 1005명 중 282명으로 늘었다. 이어 최근 조사에서 333명으로 늘었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 7일 발표한 여론조사는 이달 4~6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대구경북 92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
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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