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洪 "서민들이 행복한 나라"
劉 "새로운 보수를 위하여"
沈 "노동이 당당한 나라로"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향한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시작됐다. 첫날 유세에서 기호 1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국민 통합', 2번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민 행복', 3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더 좋은 정권 교체', 4번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새로운 보수', 5번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참배하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약한 대구를 첫 유세지로 택한 것이다. 문 후보는 대구 경북대 유세에서 "정권 교체와 국민 통합의 문을 대구에서 열겠다"며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유세戰 스타트 - 19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각 당 후보들이 전국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왼쪽부터 기호순)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연설을 했고, 홍준표 한국당 후보는 대전 중앙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주 전북대 앞 광장에서 연설을 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앞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성형주 기자, 이덕훈 기자, 남강호 기자, 연합뉴스, 박상훈 기자홍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30분 서울 가락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해 충남·대전을 거쳐 대구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홍 후보는 상인들과 만나 "서민들이 잘사는 나라, 서민들이 행복한 나라 만들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대구 동성로에서 가진 대선 출정식에선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게 안보"라며 "안보를 지킬 사람은 홍준표밖에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정 인천항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하고 오전 9시 서울 광화문 출근길 유세를 벌인 뒤 호남으로 향했다. 안 후보는 전북대 유세에서 "정권 교체라고 다 똑같지 않다. 더 좋은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 변화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대한민국 확실하게 개혁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수도권 유세에 집중했다. 이날 10시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서 가진 대선 출정식에서 "인천 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을 지키는 시작이었고, 13일 만에 서울을 수복했다"며 "우리도 남은 22일 만에 수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보수를 새롭게 세우기 위해 힘든 가시밭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날 자정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서울메트로 지축 철도차량기지 방문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심 후보는 서울 구로동 이마트에서 가진 대선 출정식에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진정한 민주국가"라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황대진 기자
djhw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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