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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뻔뻔한 것들!!! (14) 2009-04-20 1912
75 박물관에서 생존하는 올바른 지혜란~!!!! (5) 2009-04-19 1640
작성자     ()
내용    

캬~ 꼭 한번 이용후기를 써보려고 했는데 드뎌 오늘 한번 써보게 되네요.

아마 학교 다닐 때 독후감 이후로 이렇게 고민하며 글써보긴 처음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 얼마나 눈치를 살폈는지 모릅니다.

예전에는 이용후기가 꽤나 올라오더니 한국인의 냄비근성도 여기서 나타나는 건가요?

~ 펄펄 끓다가 한순간에 확 식어버리는 오묘한 분위기, 어느 장단에 맞춰서 춤을 춰야할지

모르겠네요. 나 혼자 후기 쓰고 아무도 읽어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는 소심한 생각에

전형적인 A형의 피는 속이지 못하나봅니다.

저는 올해 어쩔 수 없이 학교 휴학을 했습니다.

1년만 더 악착같이 버텨내면 졸업하고 어느 정도 자리 잡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1년을 더 버텨내기가 힘드네요. 썩 좋은 학교가 아닌지라 학생들 가르치는 과외는

해보지 못했지만 그동안 학교 다니면서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을 만큼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다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통장에 백만원을 모으기 힘들었던 것은 내년에 미대입시

준비하는 동생을 모른척할 수 없어서 이래저래 뒷바라지 하며 신경을 쓰다 보니 한해가

늦어지는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사이트는 주말에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지만 짧은 시간에 아주 많은 사람을 만나볼 수 있었던 제겐 아주

은밀한 곳이지요. 주변 친구들이나 함께 사는 동생도 제가 이곳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을

모릅니다. 아마 누군가 알게 된다면 당연히 저를 이상한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볼 것이

뻔해서 쉬쉬~하며 각별히 조심하고 있거든요. 한때 이렇게 이 사이트를 이용해서 많은 분을

만나다가 요즘은 발길이 뜸해지고 가끔 들어와서 사람들이 써 놓은 후기나 읽고 웃다가

가게되었는데  이곳에서 꽤나 좋은 분을 만나게 되었던 것이 이유라면 가장 큰 이유지요.

박물관에 황제라고 존재하는 사람들에게 쪽지를 보내거나 메일을 보냈을 때 답장을 받아

보기란 아마 경험해 보지 않은 모릅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온갖 정성을 다 들여서 마음을

혹~하게 하지 않는 이상 거의 불러도 대답 없는 메아리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완전 실속 없는

짓이거든요. 구구절절한 사연을 담아서 몇 분의 황제 분께 쪽지를 날리니 일주일 넘어서 딱

답장 한통오더군요. 아마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지 모르지만 나름

정성들여 진심을 담아서 보내니 “지성이면 감천이다”고 했던가요.~ 답장이 왔습니다.

제 기억으론 박물관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그때도 그분은 황제였는데..ㅎㅎ(사실, 박물관 관리

자이거나 짝뚱 황제라고 생각했음)달이 바뀌어도 황제 타이틀을 달고 계시더라구요.

첫 번째 답장이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의 행동에

스스로 책임 질줄 아는 성인이고, 자신의 필요한 목적을 얻고자 모여든 사람들이니 사고는

열려있되 머릿속에 개념은 좀 있는 사람으로 배려심 운운하면서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는

사람보다는 상대의 모자라고 아쉬운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그런 분이면 한번 만나고 싶다

며 ..기를 팍팍 죽이는 딱 부러진 말씀으로 쪽지를 대신했습니다. 제가 볼 때는 분명히

선수였지만 본인은 절대 선수가 아니라고 했었고 자신은 박물관의 황제들처럼 정말 대단

나 화려한 사람은 아니라고 은근히 겸손함까지 탑재한 완전한 선수였습니다.

저는 이런 선수와 지금도 인연을 놓지 않고 찐하고 은밀한 사이가 되어버렸지만 상대를 생각

하며 가까워지고 더 친해지는 것은 종이 한장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상대가 단순하게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을 저 혼자 고민하면서 복잡하게 줄자처럼 앞뒤를

재어가면서 머리를 쓰면 끝도 없이 어려워지는 것이 머릿속에 혼돈만 더해가고 반대로

상대가 진중하고 깊이 있게 생각하며 접근하는 것을 저 혼자 아무렇지 않게 가볍게 생각하면

서 받아드리면 저는 형편없이 싼티 펄펄 풍기는 여자로 전락하고 만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상대의 눈높이에서 함께 어울려 줄 수 있는 게 이곳에서의 지혜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는

현이 옳겠군요. 저는 지금도 이분께 아주 많은 도움과 즐거움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그치만.. 한번도 저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거나 마음을 다치게 한 적이 없는 그분은 제가 만나

본 박물관의 최고 “젠틀남”임은 확실합니다.

내일은 그분과 서울 외곽으로 바람을 쐬러가기로 했습니다.

그냥 박물관에 들렀다가 이렇게 후기를 한번 써 보고 가게 되네요. 모두들 좋은 하루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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