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폭력은 주먹으로 패고 발길질하고 피를 흘리고 멍이들어야 ...
꼭 눈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어야 폭력이 되는건 아니란걸 깨달았습니다
자신의 머릿속 선입견이 상대의 순수한 가치를 무너뜨리고 상대의 가치를 폄
하해버리는~이사람도 똑같은것이다..이사람인들 별반 다를바 있겠느냐~하는
이런 생각에 상대를 형편없이 만들어버리는 것도 정말 무서운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
얼마전에 계속 연락만하고 만남을 망설이며 질질끌다가..
어찌나 오전이며 오후며 날씨이야기해가며..안부쪽지와 전화만 주고 받다가
시간당 상당히 높은 금액을 제시받고 대행길에 나섰지만 참 찝찝하고 마음이
끌리지 못했습니다. 금액이 일단 너무 크니 분명히 어뚱한 제안이나 추잡한
짓을 할텐데..
하고 막연한 생각을 했는데..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대화를 하면서..
내 생각의 선입견들이 상대한테는 말없는 폭력이 된 다는 것을 깨달았고 상대
는 마지막 까지 내 생각을 조롱하고 부끄럽게 만들어버리도록 집앞까지 안전
하게 태워다주는 보기힘든 참 좋은 매너를 가진 분이었습니다. 참 부끄럽네요.
저는.. 공개적으로 사과드립니다. 김태연씨. 정말 미안해요.
대행비를 받은 제 손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