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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1년이 더 지난 후에 받은 메일 한통 (15) 2009-04-22 1861
작성자     ()
내용    

2008년 3월 5일 제가 올렸던 글입니다.

(저는 블루피니쉬란 닉네임으로 박물관을 이용했던 회원입니다.)

 

저 말고도 여자 황제등급을 가진분이 몇 분 더 계시네요. 다행히 좀 덜 부담스

럽습니다.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성을 상대로 만날분을 물색하는건 아닙

니다.(이글 한번 짤렸는데 운영자님 짜르지마세요!!!)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서 (레즈비언)이라는게 언급조차 하기 힘들만큼 인식되어 있지만 제가 자라고 공부했던 곳에서는 꼭 위험한 생각만은 아니었습니다.어쩌면 이글을 읽고 별욕을 다 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어느정도 공감을 해 줄 수 있는 근접한 생각에 접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솔직히 저는 이성보다는 동성에 호감이 더 갑니다. 자신의 성적인 취향을 자기자신한테도 부끄러워서 숨기고 속이고 산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잖아요. 돈은 남들있을 만큼있습니다. 여기서 돈을 주고 사람을 사겠다는 생각으로 여기 가입을 하게된 건 아닙니다.단지 좀더 쉽게 접근하고 그런분을 혹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기왕 활동한다면 좀 더 편하고 쉽게 활동하고자 황제로 가입을 하게 된것입니다. 자기자신의 취향이나 또 사회적으로 아직 받아들이지 못하는 동성간의 감정이라고 막무가내로 질타하는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이쁜동생이나 친구나 그럴수 있는 동성을 만나면 여기서 어떤누구보다 더 잘 해 줄 수 있습니다.능력..??? 남자만 있는건아닙니다.
돈을 가지고 사람을 사서 하룻밤 인스턴트사랑을 꿈꾼다면 저도1년365일 단 한번도 중복되는 사람 없이 돈 써가며 엔조이할 수 있는 능력됩니다. 어릴때부터 유복한 가정에서 부족하거나 모자람 없이 커왔고 강남의 특수한 계층이 다닌다는 좋은곳은 어디 한군데 가보지못한곳 없습니다. 좋은인맥..???꼭 남자들만이 만들어가는건 아닙니다. 어떤 누구의 주변보다 나를 지켜주거나 나를 내세울 수 있는 좋은 인맥은 저 역시도 가지고 있습니다.
부디 좋은인연을 한번 만나봤으면 좋겠네요. 좋은사람을 말입니다.

이렇게 글을 남긴지 1년이 벌써 넘었는데 오늘 몇일전 어떤 여자분이 저에게

메일을 보내셨습니다. 글의 요지는 자신의 메일 보관함에 있던 e-mail을

정리하다가 그때 저와 주고 받았던 짧은 메일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우연히 다시 읽고 그때 뜻하지 않게 연락이 두절 되었음을 후회한다며

그때나 지금이나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 한번 만나 뵙고싶다는 내용의 메일을

저에게 보냈습니다. 저는 도무지 어떤 분인지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정성스럽

게 보낸 사진과 메일 내용에 마음이 끌려 그녀를 만났습니다. 저보다 아직

어린 이제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그분은 지난날 내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버릴 만큼...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자신의 가치관

에 혼돈을 느끼는 이상하게 나와 닮은 모습이었습니다.의외였습니다.

금전적으로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하여 도움을 받고자 인연을 찾는 부류도

아니었고 막연한 호기심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그런 부류의 친구도

아니었습니다. 살아온 환경도 겉으로 얼핏 봐도 상당히 부유한 집안에서 곱고

에쁘게 자라온 모습이 그대로 보이고 한마디 물어도, 그 물음에 대답을 할 때

도 얼굴이 잘 익은 홍시처럼 빨갛게 달아올라 부끄러워 하던 그 친구는 "천상

여자"란 표현이 딱 어울릴 만큼 여성스러웠습니다. 그날 헤어질 무렵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에 목례를 할 때도 저는 까마득히 몰랐습니다. 길게 내려오는 원피

스에 가려진 그 친구의 신체가 어릴때 부터 선천적 소아마비로 한쪽다리의 장

애를 갖고 살아가고 있는 친구란 것을 전혀 눈치 챌 수 없었습니다.어떻게

그것을 모를 수 있었냐구요? 그럴 수 있습니다. 유심히 그녀의 하반신을 관심

있게 봐야 할 이유도 없었거니와 자리에서 일어나 한번도 걷지 않는 그 친구

의 장애를 눈치챌 수 없었던 것이 당연하지요. 먼저 일어나라고 했습니다.

친구를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곧 약속시간이 다 되어간다며 자신은

좀 더 있다가 일어서겠다고 하니 당연히 제가 알 수 없지요. 그런데 그친구가

저에게 오늘 다시 메일을 보냈습니다. 메일을 썼던 상황이 시간적으로 지난

새벽 시간임이 틀림없으니 그리고 지금 보내져온 메일, 그 친구는 메일을 쓰고

보내야할지 말아야할지 오랜 산고의 진통보다 혼자 더 많이 아파하며 망설이

고 고민하다 지금보내온 것이 느껴집니다. 어릴때부터 선천적 소아마비로 지

금까지 정상적인 사람처럼 걷기에는 많이 힘들다며 ...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사랑도 이별도 다 겪어봤지만 지금 단 한번 본 그

것도 동성인 이 친구에게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의 이런 기분은

느껴 본 적이 없습니다. 용기내서 내게 보낸메일..읽어가는 동안 너무나 가슴

이 아팠습니다. 다리에 보조용품을 착용하지 않으면 한쪽다리를 저는 것이

훤하게 티가난다며 그래도 언니랑 친해지고 싶은데 이런 저는 안되겠죠..하고

묻는 그 친구에게 난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지..메일을 받은 그 순간 부터 지금

까지 가슴에 커다란 추를 하나 달아 놓은 듯 무겁습니다. 늘 똑똑하고 잘났다

며 제 잘난맛에 살던 내가 오늘 나 답지가 않습니다.

 
80 후기하나 올려봅니다.^^:: (7) 2009-04-22 1703
79 죄송합니다. 사과드릴께요. (12) 2009-04-21 1801
78 구라를 치는건 남자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12) 2009-04-21 1850
77 ↓ 844님 댓글 무수리 대행 -.- (2) 2009-04-20 658
76 뻔뻔한 것들!!! (14) 2009-04-20 1917
75 박물관에서 생존하는 올바른 지혜란~!!!! (5) 2009-04-19 1643
74 시장가를 준수합시다!! (20) 2009-04-18 2016
73 똑 같은 서른 아홉의 서로 다른 색깔의 두분~ (13) 2009-04-17 1760
72 오랫만에 들어온 박물관...나는 과연 무엇인가.. (8) 2009-04-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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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박물관의 놈놈놈..추잡한 놈. 막 들이대는 놈. 깔끔한 놈 2009-02-05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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